【STV 김충현 기자】경기 이천의 시립 화장시설 착공이 백지화 되면서 수도권 화장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은 3일장을 넘어 4일장, 5일장이 보편화되는 분위기다. 장례업계 한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는 겨울이나 한여름철에는 3일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전국적으로 따져보면 화장로 공급이 부족하지 않지만,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이나 지역 대도시권에서는 화장로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10월~이듬해 2월, 8월 등 한겨울이나 한여름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고령층의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이때 화장로 공급이 태부족한 실정이다. 문제는 수도권의 화장시설 완공까지는 적게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 이천의 경우 시립 화장시설 건립을 두 차례나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잇따라 무산됐다. 건립 계획을 세우는 시점부터 완공까지 적어도 5년, 길면 10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화장시설 착공이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일부 화장장에서 일단 늘릴 수 있는 화장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장례업계 전문가는
【STV 김충현 기자】22대 국회에서 ‘원내 3당’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고 있다.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20석이 필요한데,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맞추려면 8석을 더해야 한다. 이에 범진보진영의 군소 정당을 끌어모으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을 개정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할 수도 있지만, 이는 거대 양당의 견제로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말까지 교섭단체를 꾸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단독이든 공동이든 개의치 않고 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현행 국회법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20석이다.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을 수 있으며, 상임위별 간사를 배치할 수도 있다. 21대 국회 제3당인 정의당은 6석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국회 운영에서 일정부분 배제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범진보 진영 군소 정당들과 힘을 합치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연합 몫인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민주당 몫을 제외하면 6석이 남는다. 3석을 확보한 진보당, 기본소득당(1석), 사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올해 선수금 9조원대 시대로 들어서는 것이 확실히 되는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상위권 업체는 잇따라 1조원대 선수금을 돌파하고 있지만, 중·하위권 업체는 영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1조원대 선수금을 돌파한 업체는 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대명스테이션·교원라이프 등 4곳이다. 빅4가 상조업계 강자로서 앞서가는 가운데 중견·하위권 업체들이 이들을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원라이프는 선수금 1조 클럽을 지난해 3월 가입했다. 선수금 1조 클럽에만 4개의 업체가 포진하면서 최상위 업체는 웬만한 대기업을 연상케 한다. 문제는 중견·하위 업체들이다. 상위 몇 개의 업체에만 상조 계약이 몰리면서 중견·하위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위업체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온라인 채널로 영업방식을 대거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인프라나 자금력이 부족한 하위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에 대면영업을 대거 유치했던 모집인들이 계약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온라인으로 영업방식을 바꾸기는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몇몇 업체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풍문도 퍼져
【STV 김충현 기자】야당의 맹주 자리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민주당은 175석,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했다. 양당만 단순합산해도 187석으로 개헌선 턱밑까지 확보한 셈이다. 이들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정부여당에 궤멸적 참패를 안겼다. 동시에 국정운영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 만큼 책임도 커졌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 가도를 탄탄하게 만든 가운데 조 대표 또한 야권의 거물급 인사로 성장한 만큼 양측이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유리한 쪽은 이 대표다. 이 대표는 175석 단독 정당의 수장으로, 국회를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됐다. 도전자는 조 대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정당으로 12석을 차지한 데다 선명성 경쟁에서 민주당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와 조 대표 모두 사법리스크는 약점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총선 본투표 전날도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아야 했다. 조 대표는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과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인해 2심 징역형을 받았다. 대법에서 형이 확정되면 구속수감된다.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 막판에 등판에 PK(부산·경남) 지역을 누비고 다녔으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샤이보수’가 결집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총선 기간 동안 부산·울산·경남 등 ‘낙동강벨트’의 보수 강세 지역구를 잇따라 방문하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문 전 대통령은 총선 본투표 당일인 10일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인사대천명 투표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통해 심판 의지를 표출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야당을 전폭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반발했지만, 정작 개표 결과 문 전 대통령의 바람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이재영(경남 양산갑), 배재정(부산 사상), 박인영(부산 금정), 변성완(부산 강서), 변광용(경남 거제), 오상택(울산 중구), 전은수(울산 남구갑) 등 민주당 후보가 줄줄이 낙선
【STV 김충현 기자】전국 지자체에 공영장례가 확산되고 있지만 공영장례를 치르면서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장례지도사들은 정작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연고 사망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존엄을 보장하겠다는 뜻에서 마련된 공영장례는 ‘사자복지’의 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최대 160만 원의 장제비용을 지원해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일반적인 과정은 이렇다.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해 안치한 뒤 연고자를 수소문한다. 연고자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하면 해당 사망자는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되고 공영장례를 치른다. 이렇게 공영장례를 치를 경우 지자체는 보도자료를 마련해 언론에 해당 사실을 알린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법의 사각지대도 신경쓴다’는 호의적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문제는 공영장례 과정에서 가장 고생한 장례지도사들이 전혀 조명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무연고 사망의 경우 시신이 사망한 지 수 시간에서 수십 일 가량 지나 발견되기 때문에 현장상태가 극한이다. 부패한 시신에서는 벌레나 구더기가 흘러넘치고, 반려동물과 거주했던 경우 반려동물이 시신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 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했던 서울 지역구 3곳을 국민의힘에 빼앗겼다. 해당 지역구는 원래 민주당의 지역구였지만, 이재명 대표가 영입인재를 공천하고 공을 들였음에도 패배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로 남게 됐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에서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마포갑에서 이지은 후보가, 도봉갑에서 안귀령 후보가 패배했다. 해당 지역구는 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3곳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패배하며 이들을 영입해 공천한 이재명 대표의 실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서울 동작을은 현역인 이수진 의원이 컷오프 당한 후 류삼영 전 총경이 공천됐다. 류 전 총경은 민주당 3호 인재로 당에 합류했다. 그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상대로 총선에 출마했다. 민주당은 서울 동작을 승리를 서울 승리의 바로미터로 삼았으며, 이재명 대표는 동작을에만 8번 방문해 류 전 총경을 지원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이 완승하며 동작을을 탈환했다. 상황은 마포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지은 전 총경은 이 대표의 영입인재로 마포갑에 공천됐지만, 국민의힘이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두며 ‘정권 심판론’의 선두에 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하게 됐다. 자신의 이름을 당명으로 걸고 비례대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대권후보 반열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로운미래를 창당해 3지대 돌풍을 노렸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에 도전장을 냈던 민주당 이광재 후보 등은 상처를 입었다. 민주당 이 대표는 시종일관 ‘정권 심판론’을 부르짖으며 야권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단독으로 175석 안팎을 몰아주며 선두에 섰던 이 대표는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민주당의 차기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사실상 재추대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비례정당을 창당한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야권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 대표가 맹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12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조 대표의 입지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민주당의 친명(이재명)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대권가도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 광산을